모든 것이 쉽게 소비되고, 또 소비되도록 만들어진 현대사회에선 절약이나 환경보호실천같은 것을 무의식중에 하긴 쉽지 않은 일인듯 합니다.

한두번 실천하다가도 금새 본래의 쉬운 생활로 돌아가기도 하니까요.

저도 몇번이나 시도했지만 생활로 자리잡진 못하고 일회성. 단기간에 끝난적이 많아요

당장 쉽게 살고 싶은 마음과 미래의 환경 중에 늘 당장의 편의성이 이겼던 거죠.

그러다 닥터주부를 만난 이번 기회에 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 1.난 환경보호에 의지가 없는것인가.
2. 2.내가 한 단발성의 실천들은 과연 쓸모없던 것이었나.
3. 3. 어떻게 해야 장기간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을까.

1. 이 세가지의 물음에서 3번째 빼고는 나름 명쾌한 결과를 도출해내었습니다.

1. 1. 의지가 없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
2. 2. 단발성이어도 난 실천했고 그건 현실이었고 칭찬받아 마땅하다.
3. 3. 가장 중요한 부분.  “습관” 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론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습관 만들기 입니다.

게다가 습관은 행동을 동반하기 때문에 늘 “귀찮음” 과 싸웁니다.

우리는 밥을 먹고 양치를 합니다. 어릴때부터 해오던 이 단순한 습관도 잠깐 깜박하면 금새 잊어버립니다. 어느순간 입이 텁텁하단걸 깨달으면 늦게나마 양치를 하죠

이 오래된 습관도 잊고 있다가 내가 불편함을 느껴야 실천 하는데..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지구의 환경이 불편함으로 다가올 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린 결론은 너무 힘주지 말자! 입니다.

너무 완벽하려고 하다 보면 어느순간 자포자기 하고 외면해버리잖아요.

양치처럼 잊고있다가도 불편한 마음이 들면 그때 작은 실천이라도 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 지금 작은 것 하나라도, 뭐라도 실천하고 계신 여러분들은 칭찬받아 마땅하고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정의로운 투자를 하고 계신 겁니다.

단순한 습관은 그나마 쉽게 만들어 지지만 정의로운 습관은 두뇌도 상호작용을 해야 해서 퍽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정의로운 실천을 하고 계신 겁니다.

..

에… 그래서…

저는 물을 한번 아껴보았습니다.

그 옛날(?)에는 빨간 다라이에 물을 받아놓고 써 그나마 물낭비가 덜했는데…지금은 틀면 줄줄 나오니 내가 얼마를 쓰는지 가늠도 안되고 그냥 쓰지요..

받아서 쓰면 그 양이 눈에 확연히 보이는데, 싱크대에선 공간의 제약이 있어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ㅎㅎ

제가 오늘 아낀 물은 “젖병열탕소독한 물” 입니다. 하루에 한번은 젖병소독을 하고 아기가 어리니 잘하면 못해도 1년동안은 습관으로 자리 잡겠네요ㅎㅎ

다 먹은 페트병에 담았습니다. 

조금 남은 물로 가위도 씻어줍니다. 사진 찍느라고 대충 씻는거 처럼 보이네요^^;

오늘도 하나 실천하였습니다!

전 칭찬받아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