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년간 판매한 물건의 갯수가 200여가지가 넘고 금액도 어마어마 해요. 명품 가방, 가전제품, 육아용품, 주방도구, 애견용품, 의류, 귀금속, 커튼,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 종류도 다양했어요. 지금은 쓸모를 잃었을지라도 한때는 위시리스트였을 물건들을 처분한다는건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구요. 영혼도 없는 물건이 좋은 주인을 만나 잘 살길 바라는 마음까지 들 정도라니...이토록 소중한 물건을 제대로 판매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고거래)

명품가방은 명품 매입업체와 중고까페를 통해 처분했어요. 프라다, 루이비통, 구찌 브랜드는 방문매입 업체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이 가능했는데 카카오톡으로 제품 사진을 보내면 즉시 가격을 제시해주셨고 방문시 큰 오차 없이 입금도 즉시 해주구더라구요. 발렌시아가, 마르니, 멀버리, 코치, 토리버치 등의 브랜드는 중고까페를 이용해 개인간 직거래 하는것이 가격면에서 만족스러웠어요 ^^

쓰지 않는 18k, 14k 쥬얼리도 당근마켓을 이용하면 판매자도, 구매자도 만족스러운 거래가 가능해요.
 

파손 위험이 있거나 부피가 큰 가구는 주로 당근마켓으로 가까운 지역에 있는 분들과 직거래를 통해 처분했어요. 다만 당근마켓 유저의 특성인지 트렌디하거나 고가 제품은 판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중고까페를 통해 판매했답니다.

(나눔,후원)

이불과 수건은 수거함에 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버리기는 말도 못하게 아깝죠…내게 처지 곤란인 이불이 어느곳에서는 간절하게 원하는 물건이기도 해요. 그곳은 바로 유기견 보호소 인데 이곳에서 이불은 수백마리의 강아지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기도 하고 유기견들의 목욕시 수건은 정말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다만  솜 이불은 받지 않으니 주의**택배를 싸는 수고와 택배비만 부담하면 가여운 아이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후원이 가능합니다 :)

옷캔과 아름다운가게를 이용해 의류는 기부 또는 의류 수거업체에 판매 가능해요. 개인적으로는 의류로 인한 환경오염도 줄이고 소외계층도 도울 수 있으니 기부를 적극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부 불가능한 품목은 각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함) 기부 영수증 발행도 가능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선식품 택배 배송를 많이 받다보니 자꾸만 늘어가는 아이스팩...많은 업체들이 친환경 포장을 선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스팩 사용량이 엄청 나네요. 미니멀게임을 하며 얻은 정보로 집앞 정육점과 수산물코너에 필요여부를 여쭌뒤 가져다 드렸어요. (좋아하셨음 ^^) 누군가에게는 쓰레기, 누군가에게는 고정적으로 구매해야하는 소모품일테니 필요한 이웃에게 드리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