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를 향한 첫 걸음”
7년전 두 사람의 살림이 비좁은 신혼집을 비집고 들어온 그때부터 살림은 한 번도 제 마음처럼 정리된 적이 없었어요. 그도 그런것이 저희 부부는 집에서는 잠만 잘뿐 집을 돌볼만한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어요. 결혼 4년만에 아기가 생겼고 반강제적 전업 주부가 되고서야 주부의 눈으로 살림을 바라보게 되었네요…
혼자살던 그때에 멈춰있던 살림스킬은 결혼 후에도 지지부진했어요. 두 사람 몫의 살림을 적응하기도 전에 아이를 출산했고 잠만 자고 나가던 집에 하루종일 아이와 있다 보니 정리가 안된 살림은 늘 거슬렸어요.
가사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어느 날 블로그 이웃을 통해 미니멀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모든 스트레스가 능력치 밖의 물건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안 이상 미니멀 라이프는 불가피했습니다.
돌도 안된 아이를 돌보며 살림을 가볍게 하겠다고 시작한 100일간의 미니멀 게임... 그 100일은 무려 11개월이 걸렸네요.
지금의 저는 더이상 전처럼 지칠 정도로 일하지 않아요. 아니 그럴 필요가 없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네요.
미니멀 라이프로 인한 놀라운 삶의 변화를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살림에 소질 없고 손이 느려 육아도,가사도 버거운 저와 같은 누군가를 위하여...
댓글 5 (작성 시 건당 100원 적립해 드려요.)
아이가 있는 집이 이렇게 깨끗할수가...
미니멀 게임 완주하신 것도 대단하네요~~ㅎㅎ
방이 완전 미니멀이네요 특히 화장대~
미니멀게임 은근 힘들죠..
능력밖의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맞는 말 같아요ㅠㅠ